정법사 소식
무명을 밝히는 등불, 마산 중앙포교당 정법사

보름법회 (3월 24일 음.2월 보름)

관리자 | 2024.03.26 16:58 | 조회 48
보름법회 (음.2월 보름)를 봉행하였습니다.
   
불기 2568년 3월 24일

참회기도, 정법보시 축원,
   
부처님 열반재일 주지스님의 법문이 있었습니다.
   
   















   주지스님 법문 내용입니다.

부처님 열반재일

                    음.2월 보름법회 (불기2568년 3월 24일)

아난다여, 
그대는 나를 위해 쌀라 쌍수 사이에 
머리를 북쪽으로 한 침상을 만들어라, 
아난다여, 나는 피곤하니 누워야겠다.
(『디가니까야』 「대반열반경」)

아난다여, 
나는 지금 늙고, 나이먹고, 
해가 갈수록 쇠약해지고, 
노인이 되고, 만년에 이르렀다. 
내 나이는 여든을 넘어섰다. 

아난다여, 
마치 낡은 수레가 밧줄에 의지해서 
계속 유지하듯이, 

아난다여, 
그와 같이 여래의 몸은 가죽끈에 의지해서 
계속 유지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아난다여, 
여래가 일체의 인상에 
정신활동을 일으키지 않고 
어떠한 느낌마저도 소멸하여 
인상을 여의는 마음의 삼매에 들면, 

아난다여, 그 때 여래의 몸은 지극히 안온하다. 
그러므로 아난다여,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피난처로 삼지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지 말라.(『대반열반경』)


아난의 간청

“아난다여, 
생겨나고 생성되고 형성되고 
부서지고야 마는 것을 두고 ‘부서지지 말라’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대반열반경』)

춘다의 공양
아난다여, 누군가가 쭌다에게 
“그대가 마지막으로 여래에게 공양을 올려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드셨드니, 
그것은 참으로 이익이 되기 어렵다”고 
회한을 일으킬 것이다. 

아난다여, 쭌다에게 이와 같이 그 회한을 
없애주어야 한다.
“벗이여, 그대가 마지막으로 여래에게 공양을 올려 
여래가 완전히 열반에 드셨으니, 
그것은 참으로 그대에게 최상의 이익이 됩니다.” (…) 
“나는 세존 앞에서 
‘여래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는 때의 공양과 
완전한 열반에 드는 때의 공양은 동등한 공덕이 있다. 
이는 다른 공덕을 훨씬 능가한다’라고 
직접 들었습니다.”(『대반열반경』)

아난다여, 
그대는 오랜 세월 안녕을 주고 안락을 주는 
순일 무량한 자애로운 신체적 행위로, 
자애로운 언어적 행위로, 자애로운 정신적 행위로 
여래를 섬겼다.
아난다여, 그대는 공덕을 쌓았으니 정진에 몰두하라.
곧 번뇌를 여읜 님이 되리라.(『대반열반경』)

마지막 유훈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지금 그대들에게 당부한다. 
모든 형성된 것들은 부서지고야 마는 것이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었다.
(『대반열반경』)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늙어 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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