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사 소식
무명을 밝히는 등불, 마산 중앙포교당 정법사

법보신문] “사찰음식·비건운동 만나면 환경지킴이죠”(수자타 아카데미)

관리자 | 2024.04.10 14:14 | 조회 39

법보신문] 수자타 아카데미 관련기사입니다.

지구건강 살리는 사찰음식 지향

정법사 수자타아카데미 강좌서 
12월까지 30가지 사찰요리 소개

“사찰음식의 정신에 비건(Vegan)의 대중성을 결합하고 지구 환경도 생각하자는 발원이 담긴 ‘정화요리(淨化料理)’를 불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주지 광우 스님)의 문화강좌 ‘수자타아카데미’의 교수사를 맡은 정화요리연구가 수인 스님이 강좌에 거는 기대와 발원이다. 

수인 스님은 지난 3월 28일 정법사 공양실 내 실습형 강의실에서 마련된 ‘정법사 문화강좌 수자타 아카데미-수인 스님과 함께하는 정화요리’ 첫 강의를 통해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수자타아카데미’는 정법사가 오랜 기획을 거쳐 만든 불자 대상의 신개념 문화강좌다. “사찰음식을 배우며 몸과 마음을 살리자”는 목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도 살리자”는 취지를 담아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환경 교육과 자비실천을 결합한 것. 수인 스님이 교수사를 맡아 3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매월 한 차례씩 10회에 걸쳐 총 30가지 요리를 소개하며 음식에 담긴 지구 환경 이야기도 함께 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수인 스님은 “불자들은 채식을 접하기 쉽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음에도 사찰음식은 절에서만 하는 다소 심심한 식사, 특정한 사람들이 만드는 별도의 요리로 여기는 분이 의외로 많다”며 “반면 ‘완전 채식’을 뜻하는 ‘비건’ 문화는 지구 환경을 위한 첫 번째 덕목으로 세계 곳곳에 퍼져있고 종교를 초월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영양소와 맛, 모양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지금도 변화,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화요리는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사찰음식과 유제품을 먹지 않는 비건 모두 만족하면서 동시에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메뉴를 지향한다”며 “몸과 마음 그리고 지구까지 생각하는 음식을 만들며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식생활이 변화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채식을 권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자타아카데미에 참여한 제1기 수강생은 모두 정법사 신도로 구성됐으며 4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 속에 시작됐다. 1기 수강생들은 수료 후 ‘정법사 대중공양 봉사단 수자타’를 결성해 사찰순례 대중 공양을 올릴 것을 발원하고 있다.

창원=주영미 기자

[1724호 / 2024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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