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사 소식
무명을 밝히는 등불, 마산 중앙포교당 정법사

초하루법회 (음.3월 초하루 2024. 4. 9.)

관리자 | 2024.04.10 16:24 | 조회 61
초하루법회
   
(음.3월 초하루 2024. 4. 9.)
   
신중기도, 정법보시 축원하였습니다.



















주지스님 법문내용입니다.

심  우  도
불기2568년 음.3월 초하루(2024년 4월 9일)

심우(尋牛)
인간이 소, 즉 자신의 본성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하여 
원심(願心)을 일으키는 단계이다. 
소를 찾는 동자가 망과 고삐를 들고 산속을 헤매는 모습이다.

견적(見跡)
깊은 마음속으로 들어가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는 단계이다. 
그 발자국을 보느냐 못 보느냐는 오로지 목동의 마음에 달려 있다. 순수한 열의를 가지고 꾸준히 정진하면 본성의 자취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견우(見牛)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마침내 마음 깊은 숲 속에 방목되고 있는 
소를 발견한다. 
즉 자신의 성품을 보아 견성함이 눈앞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득우(得牛)
마음속에 있는 소를 보았으니 단단히 붙들어야 한다. 
소는 기회만 있으면 도망치려 한다. 이 경지를 선종에서는 
견성(見性)이라 하는데 땅 속에서 제련되지 않은 금들을 
막 찾아낸 것과 같은 상태로 많이 표현된다. 이때의 소는 실제로 
검은색을 띤 사나운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삼독(三毒)에 물든
거친 본성을 의미한다.

목우(牧牛)
소의 야성을 길들이기 위하여 소의 코에 코뚜레를 한다. 
삼독의 때를 벗겨내는 과정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단계이다. 
소가 유순하게 길들여지기 전에 달아나버리면 다시는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소가 차차 흰색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우귀가(騎牛歸家)
잘 길들여진 소를 타고 마음의 본향인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단계이다. 번뇌와 망상, 욕망이 끊겨서 소는 무심하고, 
그 위에 있는 목동도 무심하다. 이때의 소는 완전히 흰색이다. 
목동이 구멍 없는 피리를 부는 것은 육안으로 살필 수 없는 
본성에서 나오는 소리를 의미한다.

망우존인(忘牛存人)
집에 와보니 소는 간데없고 자신만 남았다. 결국 소는 자신의 
심원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었으므로 이제 집으로 돌아왔으니 
방편은 잊어야 함을 보여준다. 곧 자신이 깨쳤다는 자만을 버리는
경지이다. 자만의 병은 수행자가 뛰어넘어야 할 가장 무서운 
덫이다. 이를 넘지 못하면 부처에도 걸리고 법에도 걸린다. 
이것을 불박법박(佛縛法縛)이라 한다.

인우구망(人牛俱忘)
소가 사라진 뒤에는 자기 자신도 잊어야 한다. 깨침도, 깨쳤다는 
법도, 깨쳤다는 사람도 없는 이것이 공(空)이다. 그래서 이 단계는
일원상(一圓相)으로 표현하였다. 이 경지에 이르러야만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게 된다.

반본환원(返本還源)
텅 빈 원상 속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비친다.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조그마한 번뇌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참된 지혜를 상징한다.

입전수수(入廛垂手)
이제는 거리로 들어가 중생을 제도하는 경지이다. 이것이 부처에 
이르는 가장 마지막 단계이다. 이때의 큰 포대는 중생들에게 베풀어줄 복과 덕을 담고 있으며, 불교의 궁극적인 뜻이 중생 제도에 있음을 상징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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